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.
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겨울 한 철 보내기가 여간 녹록하지 않습니다. 어쩌면 보낸다는 말보다 견뎌야 한다는 말이 더 맞을 지도 모릅니다. 전국적으로 연탄을 사용하는 어려운 이웃이 10만 가구에 달합니다. 1,300장에서 1,400장은 있어야 늦가을부터 겨우내, 초봄까지 날 수가 있습니다.
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더 막막합니다.
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연탄 기부가 뚝 끊겼습니다. 배달봉사자도 반으로 줄었습니다.
일찍이 찾아든 찬 공기가 벌써부터 큰 걱정거리입니다.
코로나가 꺼트린 온기가 다시 되살아 날 수 있도록 마음과 사랑을 나누는 연말이 되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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